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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과사전

제목
관절
날짜 :
2003-08-28
출처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내용

  • 관절은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우리 몸의 중요한 구조. 통상 관절은 위아래 뼈와 이를 연결하는 인대, 뼈 표면을 감싸고 있는 연골과 이를 모두 싸고 있는 관절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2개의 뼈가 만나는 끝 부분에 있는 연골(물렁뼈)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고, 충격을 흡수하여 관절이 움직일 때 잘 미끄러지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연골이 닳아지게 되면, 뼈와 뼈가 서로 맞부딪쳐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관절염이라고 한다. 관절을 연결하는 인대는 관절을 단단히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운동 중 다치거나 넘어지면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습관성 탈구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즉, 이들 각각의 관절 구조물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관절의 대표적인 질환은 관절염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앓고 있다. 약 33초마다 1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세계인구 6명중 1명이 관절염 환자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45세이상 성인 5명 중 1명이 관절염을 앓고 있을 정도. 관절염은 중장년층의 활동적인 삶을 방해하는 가장 대중적이고 심각한 질병이다. 그런데도 나이 들면 으레 그런 거라며 아픔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자가진단 및 자가치료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적절한 기회를 놓쳐 병을 키우기 쉽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관절염도 전문가의 진단과 조언을 바탕으로 한 조기 진료를 통해 극복될 수 있다.



    관절염의 가장 대표적 증상은 통증이다. 이런 통증은 대개 관절을 과도하게 움직인 다음이나 저녁에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고 휴식하면 호전되지만 관절염이 심해지면 약간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기고 휴식시에도 증상이 있다. 특히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 엉덩이 관절은 걸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므로 잘 걷지 못한다.



    팔꿈치, 어깨, 손목 관절에도 관절염은 흔히 발생한다. 다리와 달리 본인만 아프고 불편하고 눈에 띄지 않는 수가 많아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고 특히 관절이 굳어서 잘 움직여지지 않는 운동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은 매우 흔한 질병이므로 어렵지 않게 진단 받을 수 있다. 의사와 간단한 병력의 상담과 함께 X선 촬영만으로도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관절염 통증 완화법을 살펴보자.

    1. 적당한 운동
    적당한 운동은 증상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유연성 체조, 근육강화운동, 지구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연성 체조는 맨손체조 등 관절 운동 범위에서 수 초 동안 동작을 정지하여 근육을 늘려주는 운동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추천할만한 운동으로 평지 걷기, 수영, 정지된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운동의 종류와 방법, 강도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휴식과 적당한 대화, 웃음
    스트레스는 관절 경직이나 심한 경우 일시적 근육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가능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행복한 감정을 유발시키는 웃음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3. 숙면
    통증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아 피로가 쌓이면 신체의 악순환이 이루어지므로 가능한 한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4. 냉온탕 입욕
    골관절염의 경우 냉온탕을 3-5분 간격으로 3-10번 정도 오가는 목욕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5. 찜질요법
    관절이 붓거나 후꾼거리면서 발갛게 부으면 냉찜질을, 심하게 아프면서 뻣뻣하고 열이 없는 경우엔 온찜질이 좋다. 물리치료는 근육위축 방지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관절염 치료의 목적은 완치의 개념이 아니라,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증가시켜 정상적인 운동과 일상생활을 하는데 없도록 도와주며, 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있다. 약물요법은 기본적으로 관절내의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꾸준히 복용해야하나 속쓰림 등 부작용 때문에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 없는 신약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과 처방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면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 통증의 근본적 치료이다. 인공관절은 관절의 연골, 뼈, 관절막 등 통증을 유발하는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로보캅의 주인공처럼 인공관절로 대체해 주므로 확실한 치료가 된다. 무릎, 엉덩이관절의 인공관절은 이미 보편화 돼가고 있다. 그러나, 팔꿈치나 어깨의 인공관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환자는 드물어서 뚜렷한 해결책을 듣지 못하고 언제까지 해야 나을지 알 수 없는 물리치료를 수십 년 간 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무릎, 엉덩이 관절은 물론 팔꿈치와 어깨의 인공관절 수술은 90%이상 통증을 확실히 제거할 뿐만 아니라, 적응 질환도 다양해짐으로써 많은 난치성 병에서 환자를 구하고 삶을 풍족하게 하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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