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사전

제목: 피부

날짜 :: 2003-08-28
출처 :: 피부과 김광중 교수

내용

피부의 구조
피부는 다양한 여러 세포들과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진 건강과 생존에 매우 중요한 복합적인 기능을 하는 역동적인 하나의 기관으로,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피는 피부의 가장 밖에 있으며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 등 네 가지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새로운 세포가 기저층에서 발생하여 표피 표면으로 이동하면서 각질세포로 변화하여 떨어져 나가게 된다. 기저세포 사이에는 피부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가 있다. 진피는 피부의 탄력과 수분을 유지하는 층으로 콜라겐과 엘라스틴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망상층과 유극층으로 구분된다.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층이기도 하다. 또한 진피에는 혈관, 림프관, 땀샘, 모근 등 여러 중요한 기관이 있다. 피하지방층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있는 부분으로 여분의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외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

피부의 기능
피부는 외부의 유해물질에 대한 장벽으로서 수분과 열의 손실을 방지하는 생체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감각기능, 분비기능, 흡수기능 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겉모양을 완성해 주는 미용적 기능을 지닌다. 또한 비타민D를 생성하는 기능을 지니며 면역기능이 있고 내부장기의 이상을 표현하는 기관이며 머리카락은 성적인 매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① 보호기능 :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피부는 외부에 의해 화학적인 힘이 가해지면 1차로 피지막이 방어하고, 2차적으로 케라틴(각질)이, 심한 경우에는 진피의 교원섬유(콜라겐)가 방어하는 3단계 방어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피부는 자기정화작용에 의해 화농의 발병을 막아주고, 산성막(피지막)으로 인해 세균 발육을 억제하며 케라틴(각질)과 멜라닌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② 감각 지각기능 : 피부에는 지각 신경의 말단부가 분포되어 있어서 촉각, 온각, 냉각, 통각의 감각을 느끼는 작용을 한다.

③ 분비기능 : 땀과 피지, 노폐물을 분비하여 체온을 조절하고, 피부표면의 산도를 유지해 준다.

④ 흡수기능 : 피부는 호흡하고 외부 물질을 생체내로 투과하기도 한다.

여름철 피부, 강한 햇빛 피해야
여름이 되면 기온이 높고 신진대사는 더욱 활발하여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피부에 활력이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건강한 피부의 관리를 위해 세심한 피부관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우선 세안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를 제거하여 땀으로 얼룩진 피부를 일차적으로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피지를 조절하는 기능성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는 보습제품을 이용하여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홍반반응, 색반응, 피부노화 그리고 피부암 등의 다양한 피부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피부보호의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자외선 차단을 위해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차단제는 사용시 피부에 트러블이 없고 충분한 자외선 차단능력을 갖춘 것을 선택하도록 하며, 야외에서 장시간을 보낼 경우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자외선이 많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모자나 양산 등을 사용하여 직사광선이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구름을 통과하기 때문에 장마철이라고 안심하면 안 된다.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 때문에 일광화상, 색소성 질환, 알레르기 피부염 등 각종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지나친 일광욕으로 인해 화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증세가 가벼울 경우 얼음찜질이 도움이 되며, 심할 경우 전문의 상담에 따라 약을 사용해야 한다. 여름이 되면 기미나 주근깨가 악화될 수 있는데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또한 개미나 모기 등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고 만약 물렸다면 조기에 적절한 약을 처방 받아 이차적 문제가 생기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