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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과사전

제목
다가오는 여름, 무좀 어떻게 할까요?
날짜 :
2003-08-28
출처 :
피부과 김광호 교수

내용

  • - 무좀(백선)의 치료와 예방은 이렇게
    다가오는 여름, 벌써 무좀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무좀이란 일반적으로 진균(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백선, 특히 발에 발생하는 족부백선을 말하며 전체 피부과 외래 환자의 10-15%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으로 그중 족부백선은 33-40%를 차지한다.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들 중 일부에서는 “어디가 불편하시냐?”고 물어보면, 발에 습진이 생겨서 집에서 습진 연고를 발라도 호전되지 않아서 병원에 내원하였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들도 있는데 아직까지도 습진으로도 불려지는 족부백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현대인들은 긴장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므로 발에 땀이 많이 나고 구두와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므로 습기가 잘 발산되지 못하며 이러한 조건들이 족부백선의 감염에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감염을 일으키는데 적합한 요소로는 적당한 습도 이외에도 보행에 의한 기계적 자극으로 발생하는 피부의 손상이 원인으로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족부 백선의 병소에서 떨어져 나온 인설을 통해 발로 전염된다.

    무좀의 증상은 지간형, 소수포형 및 각화형으로 구분하며, 지간형이 가장 흔한 형태로 4번째 발가락과 5번째 발가락 사이인 제 4지간에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제 3지간이다. 이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폐쇄되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하기 때문에 잘 발생하며 가려움증이 심하고 불쾌한 발냄새가 흔히 동반되며, 지간의 피부가 희게 짓무르고 균열이 생기며 건조되면 인설이 보이고 양측의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퍼질 수 있다. 소수포형은 발바닥, 발 옆에 작은 물집이 산재하여 발생하고 융합되어 다양한 크기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작은 물집에는 점액성의 황색 장액으로 차 있으며 건조되면 두꺼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하고 긁으면 상처를 남긴다.

    여름에 땀이 많이 나서 백선균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 악화하는 경향이 많고 물집이 형성될 때 가려움증이 심하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며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만성적으로 경과하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자각증상이 별로 없고 조갑 백선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상의 증상은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며 대체로 여러 형태가 복합되어 발생하는 예가 많다. 지간형과 소수포형은 긁거나 과잉치료하면 환부가 손상되어 이차 세균 감염을 일으켜 단독, 림프관염, 림프절염을 유발하고 때로는 손에 백선진이 발생한다.

    무좀의 진단은 발에 발생한 병변 중 족부 백선이 아닌 다른 질환이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KOH 도말검사와 진균 배양이 필요하며, 치료는 항진균제를 사용하기 전에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있으면 습포를 하고 항생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여 치료 후 진균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각질층의 비후가 심하면 살리실산(2-6%)나 요소 연고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외 각종 항진균제를 1일 2회씩 도포하여 치료하고, 국소 치료로 호전되지 않으면 Itraconazole 및 terbinafine 등의 경구 항진균제를 사용하면서 그 경과를 관찰한다. 경구 항진균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항상 간기능 검사가 정상인지를 확인한 후에 복용하여야만 한다.

    족부 백선은 치료 않고 방치하면 손, 발톱에도 확산되어 조갑 백선이 생길 뿐만 아니라 수부 백선, 체부 백선 등 타 부위에 중복 감염이 39.1%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보아 다른 백선의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후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 후에는 항상 발을 깨끗하게 씻고 통풍을 잘 시켜 건조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항진균제 분말을 살포하여 재감염을 예방하여야 한다. 또한 외래를 방문하는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 습진으로 알고 집에서 스테로이드제 연고로 자가 치료를 하여 병을 악화시키거나, 민간 요법으로 정로환, 식초, 마늘 등을 사용한 후 화상이나 이차 세균감염으로 피부 이식을 받거나 장기간 입원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피부과 의사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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