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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과사전

제목
아기 트림, 분유는 YES! 모유는 NO?
날짜 :
2003-08-29
전화번호 :
031)380-3730
출처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내용

  • 아기가 토한다며 외래를 방문한 엄마들에게 이렇게 묻곤 한다. “혹시, 트림은 잘 시키셨나요?” 이때 아주 당연하다는 듯 “저는 모유 먹이는데요.”라고 말하는 엄마들이 많다. 모유를 먹이기 때문에 당연히 트림을 시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우유를 먹이고 나서 꼭 트림을 시켜야 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지만,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알고 있다. 정말 그럴까?

    모유나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 모두 트림은 왜 시켜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기의 위는 아직 덜 발달된 상태로 쉽게 토할 수 있다. 위(胃)는 물주머니 같은 모양으로 주로 음식물과 위액을 석어서 소화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때 위의 상부와 하부에 조여 주는 근육이 있어서 음식물이 쉽게 위(胃)에서 빠져 나오지 않도록 한다. 하지만 아기들의 경우에는 근육 발달이 미숙하여 식도 밖으로 음식물을 올리기 쉽다.

    아기들은 우유를 먹을 때 입안에 공기를 같이 삼키게 되며, 어떤 때는 엄마의 부주의로 젖병 속의 공기가 젖꼭지를 통해 들어가기도 한다. 이렇게 위 속으로 공기가 들어가면 위의 압력이 높아지고 압력이 약한 부위, 즉 근육이 덜 발달된 상부를 통해 위(胃)에서 식도로 공기가 역류하게 된다. 이때 공기 앞에 있던 우유도 함께 밀려나오게 된다. 이런 토를 막기 위해서는 삼킨 공기를 다시 식도를 통해 밖으로 내보내야만 하는데, 이것이 바로 ‘트림’이다.

    모유를 먹이면 공기를 같이 들이마시는 경우가 별로 없다. 하지만, 어떤 아기들은 수유를 할 때 조심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공기를 삼키게 된다. 따라서 모유를 먹이던 분유를 먹이던 반드시 트림을 시켜야 한다. 트림을 잘 시키지 않으면 아기의 위와 장에 공기가 차고, 이로 인해 아기의 배가 아프거나 불편해서 울고 보챌 수 있다.

    트림을 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아기의 머리가 가슴보다 높게 해 준다. 아기를 바로 세워 엄마의 어깨 위에 걸쳐 안을 수도 있고, 아기를 엄마 허벅지 위에 앉혀놓고 한 손으로 아기의 가슴과 머리를 받혀주거나 엄마 허벅지 위에 배를 깔고 엎드려 놓을 수도 있다. 아기의 자세가 잘 유지되면 다른 한 손으로 아기 등을 토닥거려 주거나 둥글게 원을 계속 그리며 문질러 준다. 이런 동작을 5∼10분 정도 시행한다. 트림은 꼭 한번만 하는 것은 아니고 수유 중에 2∼3번 시킬 수 있다.

    요즘은 젖병에 공기가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만들기 때문에 아기가 트림을 많이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토가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는 아기를 일부러 깨우거나 귀찮게 트림을 시키려고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아기가 심하게 토하거나 너무 빈번하거나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아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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