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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과사전

제목
역류성 식도질환
날짜 :
2003-09-12
출처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내용

  • 52세된 여자가 6개월 전부터 심해진 속쓰림과 명치 부위의 통증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였다. 이 환자는 2년 전부터 신물이 조금씩 넘어왔었고 속 쓰린 증상도 간혹 경험하였으며 특히,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커피를 먹은 후엔 가슴이 불같이 뜨겁고 쓰라린 것처럼 느꼈으며 최근에는 이른 아침이나 밤에도 자주 발생하였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가 몇 분 정도 있으면 사라지곤 했으나 요새는 수 십 분에서 길면 한 시간 이상 지속되었고, 약 6개월 전부터는 명치끝에서 가슴을 따라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였고 때론 통증 때문에 자다가 깬 적도 있다고 하였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면 가족들로부터 목소리가 좀 쉰 것 같다는 말을 가끔 들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됨으로 인하여 증상을 나타내거나 식도의 형태가 변한 경우를 말하며, 이 중 역류된 산에 의해 식도에 궤양이나 미란 등의 형태학적 변화가 일어난 것을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이러한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의 환자처럼 여러 가지 임상증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자주 경험하는 증상은 오래전부터 가슴앓이라고 알려진 불같이 뜨거운 쓰라림을 느끼는 것이다. 이 증상은 서구의 경우 정상인의 7%는 매일같이, 15%는 매달 이런 증상을 경험하고, 성인 인구의 약 60%에서 역류증상이 있다고 알려질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 중 40%는 제산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으며 또 이들 중 25%만이 의사와 상의할 정도로 혼자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 외 느끼는 증상은 "뻐근하다", "조여든다", 불분명한 성격의 통증, "걸린다","가슴이 찢어진다"."앞가슴을 훑어 내린다", "삼키기 곤란하다". 등이 있다. 식도 이외의 증상으로는 흉통, 만성적인 기침, 천식, 쉰 목소리, 목에 무엇인가 걸린 느낌, 후두염 등이 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지 않게 하는 것은 식도하부에 있는 괄약근이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괄약근이 문제가 되어 역류가 일어나는 경우는 첫째, 괄약근이 손상을 입지도 않았는데 수시로 이완되어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는 경우 둘째, 괄약근이 손상을 입어 항상 열려있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는 경우 셋째, 괄약근의 압력이 낮아 역류가 일어나는 경우 마지막으로 위 배출 기능이 떨어져 위에 남은 산이 식도로 역류되는 경우 등이 있다.

    이런 위식도 역류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부 위장관 내시경과 식도·위 조영술을 실시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가 식도염소견이 없는데도 이 검사를 하는 이유는 위식도역류 자체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역류에 의해 생긴 식도염, 협착 등의 합병증을 찾고 역류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위 안의 이상을 찾기 위해서이다. 이 검사가 정상이면 희석한 염산을 식도 내로 주입하여 증상을 유발시켜보는 번스타인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환자가 평소에 느끼던 증상을 재현시킨 후 생리식염수를 주입하여 증상이 없어지면 양성으로 판단한다.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서 발생하는 역류질환의 경우에는 식도내압검사를 실시한다. 현재 가장 신뢰성 있는 검사로 평가받는 검사는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측정법이다. 내시경으로 역류성 식도염이 발견되거나 번스타인 검사결과가 양성이라고 하더라도 식도 점막이 위산에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위산에 노출되는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시행하는 측정법이다.

    이렇게 해서 알아낸 위식도 역류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올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식도협착, 식도궤양, 암이 잘 생기는 바레씨 식도, 폐렴, 폐 섬유화, 만성 기침, 천식 등이 있으므로 꼭 치료를 해야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는 크게 일상 생활의 조절과 약물요법이 있다. 먼저 일상생활의 조절은 잘 때 잠자리의 상체 부위를 높여 주고, 꼭 끼는 옷을 피하며, 식후에 곧바로 천장을 바라보고 눕는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한다. 잠자기 바로 전에 간식을 먹지 않도록 하며 담배를 끊고 비만한 경우에는 체중을 줄인다. 껌을 씹어서 타액을 많이 분비시켜 역류된 산을 중화시키는 것도 한 가지 방편이 될 수 있다.

    조심해야할 음식으로는 기름진 음식, 초콜렛, 주스, 콜라, 커피 등이 증상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고 맥주나 포도주와 같이 알코올 농도가 낮은 술도 자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스스로 알아내어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도 개선이 없으면 약물요법을 하게되는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서는 산을 억제시키는 제산제와 하부식도괄약근 압력을 상승시키고 식도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는 식도근육 운동촉진제가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에는 완전히 치유되더라도 지속적 유지요법을 시행하지 않으면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일상 생활의 조절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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