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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hytoestrogen 투여가 폐경 후 여성에 미치는 영향

날짜 :: 2004-04-07
전화번호 :: 031)380-3820
출처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산부인과

내용

폐경은 중년의 여성에게 발생하는 여러 생리적인 필연적 현상이기는 하나 이로 인한 여성 호르몬의 결핍은 노화와 연관된 만성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부족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함으로서 폐경 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줄일 수 있다. 이에 모든 폐경 여성은 누구든지 예방적 호르몬 대체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폐경 후 초기에 발생하는 안면 홍조를 완화 또는 소실시키며,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 증상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또한 비뇨생식기의 위축을 예방하고 골과 심혈관계에 대한 보호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2003년 발표된 WHI(여성건강에 대한 주도적 연구)결과에서 호르몬 대체요법이 심혈관계에 보호작용이 적거나 없고 유방암 발생율이 다소 증가한다는 발표이후, 부작용과 위험성이 공존하며 금기증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런 이유로 최근에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호르몬 대체요법의 부작용과 위험성이 적은 식물성 에스트로젠(phytoestrogen)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에스트로젠을 포함하고 있거나 에스트로젠처럼 작용하는 식물성 제품은 폐경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있어서 에스트로젠의 장점을 어느 정도 제공할 수 있다.

phytoestrogens은 steroidal, terpenoid, saponin, phenolic phytoestrogen의 4가지로 구분된다. 이중 phenolic phytoestrogen이 가장 주된 형태이며, 이는 다시 7개의 아군으로 분류된다. 주된 것이 isoflavones, lignans, coumestans 등이며, 모든 식물, 과일, 곡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젠의 체내에서의 효과는 phytoestrogen의 농도와 내인성 estrogen의 농도 그리고 성별이나 폐경 상태 등 개인특성 등의 인자들에 의존하여 에스트로젠 수용체와 직접적으로 상호 작용을 할 수도 있지만, 경쟁적으로 결합하여 작용 할 수 있다.

이런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폐경 시 나타나는 신체 작용에 대한 효과를 보면, 열성홍조와 질 건조감은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에서 낮게 나타난다. 이는 아시아인들의 주식에 다량 함유된 phytoestrogen때문이라고 생각되어 많은 임상 연구들이 행해졌다.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폐경 후 여성에서 열성홍조와 질건조증에 약한 에스트로젠성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 되고 있으나, 각 연구 결과간의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골다공증에 대한 효과는 연구 결과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골소실 예방과 골밀도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혈 중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방과 중성지방에 대해 유익한 효과가 있어 많은 연구에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으나, 아직까지 phytoestrogen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사망에 대한 관련성을 연구한 것은 없는 실정이다.

그 외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 의존성 암의 발생과 예방에 관심을 많이 모으고 있으나, 인간에 있어서 암 방어 효과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이다.

결론적으로 식물성 에스트로젠 투여 시 폐경 후에 발생하는 안면열성홍조와 질 건조증, 골다공증과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방과 자궁내막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폐경 증상의 양상에 따라 호르몬 대체요법을 대신 할 수 있는 제제로 보이지만 앞으로 phytoestrogen의 이러한 이점을 명백히 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투여해야 하는 적정 양과 성별에 따른 효과의 차이, 장기적인 효과 등에 관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