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월 26일(월) 서울 서남부 및 경기권 최초로 설치 도입되는 사이클로트론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가동되는 사이클로트론은 자체무게가 약 56.4톤에 달하는 거대한 장비로 조립 설치에서부터 시험운행을 하는 데까지 준비기간만 무려 6개월이나 걸렸다.
이 싸이클로트론(IBA사 제품; Cyclone 18/9MeV High Current)은 기존의 사이클로트론에 비해 생산성과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단시간 안에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양질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 할 수 있는 첨단 장비로 동위원소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이 자동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병철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하여 테잎 및 케익 커팅, 축사 및 시설견학을 하였으며, 이병철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외국에서만 볼수 있었던 첨단 검사시설들이 현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며 본원이 지역중심의 병원으로 주민들에게 좀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기회가 하나 더 생겼다하며 사이클로트론 실의 발전을 기원했다.
■ 싸이클로트론(Cyclotron)
최근 의료 장비 첨단화 경향에 따라 국내 대형 병원들의 PET/CT 도입이 확대일로에 있다. PET/CT는 기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에 비해 암, 뇌질환, 심장질환 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첨단 의료기기는 러닝메이트격인 싸이클로트론(원형 입자가속기)이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는 설치된 곳이 없었다.
PET/CT 검사에 쓰이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가 그 특성상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110분에 불과해 이를 생산하는 싸이클로트론이 가까이 있지 않으면 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싸이클로트론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PET/CT의 도입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싸이클로트론을 통해 생산해낸 F18-FDG이라는 포도당 성분의 방사성 동위원소를 주사기로 암환자에 주사하면, 포도당을 좋아하는 몸 속의 암은 이 방사성 동위원소를 흡수한다. 이 상태에서 PET/CT를 통해 환자의 몸을 검사하면 암 부위만 붉은 색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암진단법은 기존 CT나 MRI촬영 진단을 넘어서서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더욱이 기존 어떤 진단법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5mm이하 크기의 암세포도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PET/CT 검사가 초기 암환자들에 크게 환영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