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제목: [국민] 인터넷 정보 엉터리 많다
소제목

날짜 :: 2004-03-18
조회수 :: 8960

내용

2004/3/18
[관절염 웹사이트 분석] 인터넷 정보 엉터리 많다
- 류머티스내과 김현아,서영일 교수팀

인터넷에 특정 건강 보조식품이나 치료제 판매를 위한 엉터리 관절염 정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의대 평촌성심병원 류머티스내과 김현아,서영일 교수팀은 지난 2002년 7∼12월 국내 4대 검색엔진(네이버,다음,야후,엠파스)에 수록된 ‘관절염’ 웹사이트 138개를 분석한 결과,44.9%(62개)가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보조식품이나 치료제를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사이트의 활용도와 신뢰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이 기간 병원을 찾은 관절염 환자 250명과 류머티스내과 전문의 60명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이 조사결과 대부분의 사이트가 신빙성을 평가하는 국제 공인 기준(HON code)에서 제시하는 의료정보 제공자나 근거 문헌의 명시,광고 여부 표기 등의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사정이 이런데도 관절염 환자의 58%는 ‘인터넷에 수록된 관절염 정보가 투병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 반면 류머티스 내과 전문의들은 ‘인터넷에 수록된 내용을 환자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16%에 불과하다. 심지어 전문의들 가운데는 ‘환자가 인터넷에 수록된 의약품 정보때문에 현재 받고있는 전문치료를 불신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상당수(39%)에 달한다.

김현아 교수는 “인터넷 관절염 정보는 상업적 목적 때문에 부정확한 정보가 많다”면서 “이 때문에 환자들이 제대로 된 전문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무분별한 인터넷 의료정보에 대한 제도적 제어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