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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음파 검사 하나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유무 판별

소제목

태아의 후두부 두께 측정으로 간단하게 염색체 이상 판별

내용

• 태아의 선천이상(기형)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임신초기에 초음파를 이용하여 태아의 후두부 표피(nuchal thickness)두께로 염색체 이상을 판별하는 방법이 국내에서도 시행되어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산부인과 장봉림 교수가 지난 6월 5일 제1회 국제 선천이상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이 연구 결과는 그 동안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 의심되는 산모들을 대상으로만 실시하던 염색체 이상 검사를 받지 않고도 산모들이 일반적으로 받고 있는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간단하게 염색체 이상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4년부터 97년까지 강동성심병원 산부인과를 내원한 산모 1,260명을 대상으로 임신 제1산분기(12주)에 경질초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태아의 후두부 표피 두께가 3㎜이상인 경우 절반에 가까운(46%) 태아가 염색체 이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색체 이상을 보인 태아들 중 후두부 표피 두께가 3㎜이상인 경우는 82. 6%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후두부 표피두께가 3㎜이상이면서도 정상태아인 경우는 1.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초음파 진단 시 태아의 후두부 두께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염색체 이상을 보인 태아들을 살펴보면 몽고병이라고 불리우는 21번 염색체이상인 다운증후군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고 역시 염색체 이상인 에드워드 증후군, 터너 증후군 등의 순서로 이상을 보였다.
  
  

  염색체 이상 검사가 중요한 것은 염색체 이상이 선천이상(태아기형)의 한 종류이며 징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염색체 이상 검사는 산모의 나이나 과거 병력(유산이나 기형아 출산)등을 보고 염색체 이상이 의심되어 태아 단백 검사를 위시한 혈액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모든 산모들에게 이러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불필요한 검사가 될 수도 있고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임신 12주에 경질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태아의 후두부 두께를 검사하는 방법은 임산부라면 누구나 하고 있는 초음파 검사를 이용하는 것이고 현재 15주 이상 되어야 하는 검사시기를 종전보다 3주정도 앞당겨서 실시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선천성 기형 빈도는 중증빈도의 경우 2 - 3%정도이다. 경증빈도까지 포함하면 14. 7 - 15. 5%에 달한다고 한다.(중증 기형이란 언청이가 매우 심하다, 심장병이 있다. 장이 밖으로 나왔다. 등등 태아의 생명에 위협을 주는 정도의 기형이며 경증 기형이란 손가락이 여섯 개이거나 붙었다 등등 생명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정상이 아닌 경우를 말한다.) 중증 기형은 주산기(분만 전 1달전부터 분만까지의 시기)태아 사망의 20 - 25%정도의 원인이 되고 있어 태아 기형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러한 태아 기형의 발견은 출산전 임산부 관리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로 초음파 검사는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안전한 검사라는 점에서 태아기형 검사에 널리 이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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