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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핵

내용

• 1. 치핵의 정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서 노화현상이 발생된다. 허리통증의 흔한 원인인 디스크 탈출, 축농증, 치핵등이 비교적 일찍 발생되는 노화 현상이다. 상기 질환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사춘기 이전에는 거의 없다가 사춘기 이후에 발생되고 청년기를 지나감에 따라 분명해진다. 또 하나의 공통적인 특징은 직립(서서 다닌다)의 자세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치핵의 근본은 항문관 벽을 이루고 있는 쿠숀(cushion)에 기인한다. 대변을 직장에 저장하고 적당한 기회에 내보내는 것은 여러 가지의 항문괄약근의 조합에 의해서 이루어지지만 가스(방귀)를 방출하고 액체를 새어나오지 않게 할수 있는 것은 항문관의 쿠숀의 역할이다. 즉 쿠숀은 스폰지 역할을 함으로서 미세한 변실금(대변이 자의에 의하지 않고 새어나오는 현상)을 방지한다. 청결한 항문과 항문주위피부를 유지하기 위하여서는 쿠숀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
  
  

  쿠숀은 배변시에는 대변의 덩어리에 의하여 밖으로 밀려나오고 배변이 끝나면 다시 항문관 안으로 다시 들어와 더 이상의 대변이나 액체가 직장 밖으로 밀려 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쿠숀의 성분은 항문관 벽의 미세한 혈관 덩어리이다. 미세한 혈관 덩어리내에 혈액이 들어나 차 있는 양에 의하여 쿠션의 크기가 변동된다. 미세한 혈관 덩어리인 쿠션을 덮고 있는 항문점막과 피부가 배변시 마다 쿠션과 같이 항문밖으로 탈출되었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데에 항문관 안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하고 쿠션과 쿠션을 덮고 있는 피부가 밖으로 노출된 상태로 있게되면 이러한 현상을 치핵이 외관상 관찰된다고 한다. 일단 항문관 밖으로 탈출되었다가 다시 항문관 안으로 정상적으로 환원되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쿳숀안에 쿳숀을 덮고 있는 피부와 쿠숀과 분리되지 않고 연결되게하는 여러다발의 끈 같은 결체조직이 있다. 배변이 수십년 반복되면 쿠숀을 지탱하고 있는 점막하 끈 다발이 부분적으로 갈라지고 끊어진다. 이렇게 되면 일단 항문관 밖으로 탈출되었던 피부와 쿠숀의 부분은 항문관 밖에 남게 된다. 탈출된 피부는 늘어지고 약해지므로 대변의 통과에 의하여 손상되고 파열되어 쿠숀의 혈관덩어리가 터지므로 출혈된다. 항문관 중앙에는 치상선이 존재하여 상방에는 점막이 하방에는 피부가 덮고 있다. 쿠숀에는 동맥과 정맥의 혈액이 존재하므로 동맥혈액의 색깔인 빨간피가 대변과 섞이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동맥의 혈액이 뿜어나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항문관의 상부 즉 치상선 상방의 쿠숀과 점막이 터져나온 경우이다. 그러나 항문관 하방 즉 치상선 하방의 쿳숀은 피부로 덮혀 있어서 피부가 손상되더라도 혈관이 터지나오는 경우는 드믈고 혈액이 뭉쳐서 피떢(혈전)을 이루어 팽창되므로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전자를 내치핵(암치질), 후자를 외치핵(숫치질)이라고 한다.
  
  

  2. 치핵 재발의 원인
  치핵은 항문관 쿳숀의 노화에 의하여 발생되므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서 악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체질, 유전적 소질 등에 차이가 많다. 그러므로 가족 중에 치핵으로 고생한 분이 계시다면 나머지 가족 들도 치핵의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항문관 쿳숀의 위치는 항문관 둘레 중에서도 세군 데가 크게 발달되었다. 여기에서 발생된 치핵을 주치핵이라고 한다. 바로 누워있는 자세에서 항문을 다리 쪽에서 올려다 보고 시계의 방향으로 기술하면 주치핵의 위치는 3시(좌측), 7 시(우측후방), 11시(우측전방)이다. 그러므로 치핵이 발생되었다가 어느 하나를 수술적으로 제거하여도 나머지 두 개의 쿠션에서 재발될 수 있다. 특히 주치핵이 심하여 중중인 경우에는 나머지 항문둘레의 쿠션도 확장되어 부치핵이 발생되고 급기야는 항문둘레 전체의 쿠션이 돌출되는 환상치핵으로 진전된다.
  
  

  치핵의 대부분은 내치핵 혹은 혼합치핵으로서 증상은 크게 보아 두가지 이다. ① 쿠숀을 덮고 있는 점막이 배변시의 손상되어 발생되는 출혈 중성. ② 쿠숀과 점막이 돌출되는 탈출 증상이다. 치핵이 발생되었다 하더라도 원인이 제거되거나 시간이 경과하면 어느정도 낫는다. 출혈도 멈추고 탈출도 감소된다. 그러나 한번 늘어났던 피부는 줄어들더라도 완전히 줄어들지 못하고 늘어져 항문 가에 매달려 불퀘감을 유발시킨다. 늘어진 피부를 췌피라고 한다. 특히 치핵을 수술적으로 제거할 경우에 항문관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문주위피부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았을 경우에 늘어진 피부가 남아 있어 췌피를 야기하기도 한다. ③ 내치핵이라고 하더라도 항문관 외부로의 탈출이 지속되면 쿠숀의 혈액순환이 안되므로 치핵에 피떡이 형성되고 확장되면서 통증을 야기한다. 외치핵의 주증상은 참기 어려운 통증이다.
  
  

  이러한 자연적인 치유 현상에도 불구하고 치핵을 악화시키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치핵이 악화되거나 재발된다. 가족력 특히 부모에게 치핵이 있다면 자녀들도 치핵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지는데 이런 경우에는 특히 젊고 활동적으로 일할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게 되어 이로 인해 사회생활에 곤란을 겪게 된다. 변비가 있으면 과다하게 힘을 주게 되고 굵고 딱딱한 변이 항문관을 지나가면서 항문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켜 항문질환을 일으키기 쉽게 된다. 설사를 하게 되면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과 소화액이 항문부위를 자극해서 항문에 염증을 일으키고 항문의 상태를 악화시킨다.
  
  

  섬유질의 섭취가 줄어들고 당분의 섭취가 많으면 변비가 된다. 패스트 푸드 등 가공식품이 여기에 해당된다.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잡지 등을 읽으면서 장시간 대변을 보게 되면 항문관 쿠숀이 확장되어 탈출이 심해지므로 배변시간을 너무 장시간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직업, 특히 않아 있는 자세, 지나친 음주, 임신, 출산 등이 원인 및 악화요인이 될 수 있으며 간경화, 복강 내 종양 등도 치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항문출혈의 원인은 다수에서 치핵이지만 대장(결장직장)암의 초기 증상도 항문직장 출혈인 경우가 있으므로 치핵이라고 자가진단으로 만족하지 말고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도록 한다. 치핵과 대장암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도 상당수 있으므로 치핵이 재발되거나 잘 낫지 않는 치핵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대장암이 없음을 확인하여야 한다. 통계에 의하면 대장암 환자의 30 %에서 항문출혈증상을 치핵으로 스스로 잘못 자가 진단하였다고 한다.
  
  

  3. 치핵의 예방법
  앞서 기술한 치핵을 악회시키는 요인들을 제거하여야 한다.
  
  

  1) 변비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굳은 대변을 배출하기 위하여서는 과도한 힘을 주게 되고 항문관 쿠숀에 피가 과도하게 고이고 배변시 탈출이 심해진다. 배변시에 점막의 손상의 범위도 커진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배변이 이루어지기 위하여서는 복근의 역할도 중요하므로 충분한 복근 운동(예를 들면 수영 등)이 도움된다. 가공음식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2) 항문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적절하고 훌륭한 배변습관을 가짐으로서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꼭 끼는 내의나 바지는 항문을 습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억제하여 쿠숀을 충혈시키고 점막을 손상시켜 치핵을 악화시킨다. 항상 배변 후에는 따뜻한 물로 닦아서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3) 묽은 변이나 설사는 가급적 치료를 서두른다.
  설사는 아직 분해되지 않은 위장관의 소화액에 의해 항문에 손상을 주기 쉽기 때문입니다. 잦은 배변에 의하여 항문점막이나 피부가 손상되고 쿠숀의 탈출될 기회가 많아진다.
  
  

  4). 배변을 참지 말고 배변시간을 길게하지 않는다.
  대부분 배변은 30초 이내에 이루어 진다. 그후 약 30초 정도에서 잔여대변이 2∼3회로 나누어 배출된다. 신문이나 잡지책을 들고 필요이상으로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게 되면 치핵이 악화된다. 3∼5분 내에 짧고 강하게 배변을 진행시키고 조금 덜 누었다고 생각되더라도 일단 일어선 후 다음 기회에 시도한다.
  
  

  5) 작업자세를 교정하고 장거리 구보시에는 휴식시간을 갖는다.
  장시간 앉아서 운전을 하거나 일을 하는 경우에는 항문이 충혈되어서 항문질환 특히 치핵(치질)에 걸리기 쉽다. 1∼2시간 일한 후에는 약 5분정도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체조등을 시행한다. 차거운 곳에 오래 않아 있으면 항문 쿠숀의 혈액순환에 지장을 주어 치핵이 발생된다. 약간의 치핵이 있다고 생각되면 장거리 구보는 피하는 것이 좋다.
  
  

  6) 좌욕과 목욕을 습관화 한다.
  치핵 예방 목적의 좌욕은 2-3 분이면 충분하다. 즉 목욕탕물 온도 (섭씨 40도)에 배변후의 항문을 담구어 씻어준다. 샤워기로 씻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청결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4. 결 론
  모든 사람의 본인의 노력으로 치핵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치핵의 치료법에는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으며 치핵의 정도에 따라서 선택한다. 항문관 쿠숀과 점막, 피부는 정상 항문기능을 위하여 모두 필요한 것이므로 치료시에는 적절한 전문의를 찾아서 효과적으로 치료하여야 하며 치료 결과 항문협착이나 항문실금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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