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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날씨가 추워지면 정말 신경통이 심해지나 ?

날짜 :: 2003-09-12
출처 ::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내용

날씨의 변화를 관절통이나 신경통 환자들이 먼저 알게 되는 이유는 관절액의 점도 변화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흐려지면 관절액의 점도가 떨어진다.
관절액은 관절과 관절 사이를 매끄럽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점도가 떨어지면 관절사이가 뻑뻑해지니까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날씨가 추우면 관절통이나 신경통이 심해지는가?
추운 날씨에는 신경통과 관절통이 악화가 되는데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경우에도 통증이 심해진다. 고기압 때보다는 저기압일 경우에 더욱 심해지는데 아침 또는 저녁에 회진을 돌 때 환자들이 평소보다 허리나 무릎이 더 아프다고 호소를 하면 얼마 있다가 습해지고 비나 눈이 내리는 것을 종종 경험한다. 그런 날 신경통환자는 별로 돌아다니지 않고 병상에서 이불을 덮으며 하루를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날씨의 변화를 관절통이나 신경통 환자들이 먼저 알게 되는 이유는 관절액의 점도 변화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흐려지면 관절액의 점도가 떨어진다. 관절액은 관절과 관절 사이를 매끄럽게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점도가 떨어지면 관절사이가 뻑뻑해지니까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자동차 윤활유와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신경통은 뭐고 관절통은 뭐야?
흔히 노인들은 허리가 아파도 신경통이라고 하고 무릎이 아파도 신경통이라고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어서 허리 관절이나 무릎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것은 관절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관절이 아닌 부위의 통증은 관절통이라고 말 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서 목 디스크나 허리디스크의 경우 방사선 소견상 목과 허리 관절에 노화현상을 보이고 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면 관절통을 의심하며 어깨나 팔, 엉치나 허벅지 등이 저리고 아프다고 얘기하면 신경통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 두 질환은 노화와 관계가 있다.

노화현상은 뼈, 관절, 신경 그리고 근육에 오는 데 각각의 경우가 다른 질환을 유발한다. 먼저 뼈에 오는 경우는 허리가 아프면서 척추 뼈가 주저앉을 수가 있다(골다공증). 관절에 오면 허리가 아프면서 퇴행성관절염이라 할 수가 있다. 노화 현상이 신경에 오면 허리가 아프며( 특히 허리를 필 때 아픔) 엉치, 허벅지 그리고 장단지가 저리거나 아프면 척추관협착증 또는 노인성 디스크라 한다. 근육에 오는 경우는 처음에 걸을 때에는 허리를 펴지만 조금 지나면 허리가 구부러져 걷는 경우이며 이를 요추퇴행성 후만증이라 부른다.

관절염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관절염은 대표적으로 류마티스성 관절염, 퇴행성관절염, 외상성 관절염을 들 수가 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비교적 나이가 어릴 때 많이 나타나고 여러 관절이 아프며 남자보다는 여자환자가 더 많다. 저녁보다는 아침에 더 아프며 류마티스성 관절염 인자가 양성이다. 반면 퇴행성관절염은 나이든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며 아침보다는 저녁에 더 아프다. 손가락 마지막 마디에 통증을 느끼며 류마티스성 관절염 인자가 음성인 경우다. 흔히들 갑자기 일을 많이 하여 관절이 부으며 일시적으로 관절통이 지속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를 외상성 관절염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는 류마티스성관절염과 비슷하게 아침에 증상이 심하며 활동을 하면 풀리는 경향이 있고, 허리통증과 엉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겨울철 신경통, 근육통을 예방하는 방법은?
우선 따뜻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모자, 목도리, 장갑, 내복 그리고 외투 등 방한이 되는 옷을 착용하고 실내에서도 따뜻하게 지내야 한다. 습도는 높은 것보다는 낮은 것이 좋고. 눈·비가 올 때에는 실내의 온도를 조금 더 올리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아침 저녁으로 따뜻한 물에 손발을 씻는다던지 간단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신경통, 관절염환자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가?
물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여름철에 비하여 운동의 제약이 많으므로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 좋다. 운동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체조로 실내에서 하는 보건체조나 평소에 할 수 있는 체조가 바람직한 운동이다. 날씨가 춥거나, 눈이 온 후에는 노인들은 실외에서의 운동을 삼가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