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이 제 삶을 바꾸어 놨어요
- 항암치료 안 받아도 되는 김금일 씨
김금일(여·62) 씨에게 2016년은 매우 특별한 해이다. 지난해 그녀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산부인과 임채춘 교수로부터 로봇수술로 자궁암 치료를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새해 첫날 임 교수로부터 암이 완벽히 치료돼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 새 삶을 선물 받은 것 같다는 그녀. 더욱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그녀는 이상할 정도로 피곤하고 하혈이 계속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3개월 정도 동네병원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11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산부인과의 임채춘 교수를 찾았다. 별 것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자궁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날벼락이었죠. 암이라는 건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나 걸리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동네병원에서 6개월에 한 번씩 꼬박꼬박 정기검진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암에 걸렸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암이라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정신이 혼미해지고 눈물이 순간 왈칵 쏟아졌다. 몸도 가누기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임 교수는 “암이 초기인 것 같다며 한번 치료해보자”고 용기를 주었다. 임 교수는 정교한 수술로 암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로봇수술을 권유했다. 그녀는 로봇수술이 조금 낯설었지만 임 교수를 믿고 로봇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로봇수술을 하기로 했다니까 주변에서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전 걱정하지 않았어요. 교수님은 우리나라 최고의 로봇수술 권위자시고 아무도 발견 못한 제 암을 처음 발견해주신 분이였거든요. 임 교수님께 나를 맡기는 것이 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궁암은 세계적으로 여성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30만명의 여성들이 자궁암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아진다. 다행히 초기에 암을 발견한 그녀는 지난해 12월 28일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이용한 자궁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정교한 로봇팔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암을 제거했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다.
“정말 신기했어요. 통증도 거의 없었고 상처도 금방 아물었어요. 흉터가 4개 있는데 3개는 안쪽으로 감쪽같이 꿰매서 잘 보이지도 않아요”
그리고 새해 첫날 병동에 입원해 있던 그녀에게 임 교수가 찾아왔다. 그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무 것도 없는데 무슨 선물을 주신다고 하나 했어요. 그런데 교수님께서 너무 깨끗하게 암이 치료되었다면서 더 이상 치료 안 해도 되고 항암치료도 안 받아도 된다며 이걸 선물로 드리겠다고 하셨어요”
같은 병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축하해주었다. 새해 최고의 선물을 받은 그녀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그때를 기억했다. 그녀는 로봇수술이 자신의 삶도 바꾸어놓았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조금 신경질적이었다면 이제는 그녀는 밝고 긍정적인 자세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임 교수를 만나 암을 발견하고 완벽하게 치료하면서 새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다.
“제가 장사를 하는데 여자 손님들에게는 항상 자랑을 해요. 만약에 큰일이 생기면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 가서 임채춘 교수님을 찾으라고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