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암(癌)은 절대적으로 피해가고 싶은, 그 이름만으로도 공포를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면서 유방암과 같은 선진국형 질환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 여성에서 갑상선암이 발생률 1위, 유방암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는 여성에게 중요한 질환인 갑상선암과 유방암을 선별검사에서부터 진단, 치료, 추적관찰까지 전문적이고 통합적으로 진료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 특징

유방암 및 갑상선암의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 시작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암 발생과 관련한 몇 가지 위험인자들이 밝혀져 있지만, 아직까지 내가 암에 걸릴 것인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또한 갑상선암과 유방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어 일반인들은 물론 의료인이라고 하더라도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유방암과 같이 검증된 치료법이 잘 발전된 암일 수록 진단 당시 병의 진행상태, 즉 병기에 따라 그 치료 성적에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갑상선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 작은 흉터로 간단한 수술만으로 완치될 수 있는 반면, 병의 진행 정도가 심할수록 수술범위는 커지고, 그 만큼 수술 후유증의 발생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본 센터에서는 센터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통해 암 발생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본원의 건강검진센터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1, 2차 의료기관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유방, 갑상선암으로 진단된 환자가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화하였습니다.

국내 실정에 맞는 다학제적 진료 개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 모여있지만, 실제로 환자들은 그 많은 전문가들 중에 자신이 갖고 있는 질환에 대해 가장 적합한 분야의 전문가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본 센터에서는 유방, 갑상선암에 관련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김이수 센터장을 필두로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수술적 치료를 담당하는 외과 전문의들, 유방촬영술, 유방-갑상선 초음파, CT, MRI, PET-CT 등 유방의 영상학적 검사를 전담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들, 조직검사를 시행하거나, 수술을 시행한 환자들의 조직 검체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는 병리과 전문의들, 재발 및 전이 유방암의 치료를 담당할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자는 언제든지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환자를 가족같이.. 다가가기 어렵지 않은 대학병원입니다.

전문화를 앞세운 대형병원은 흔히, 복잡한 절차와 긴 대기시간, 위압적인 진료 분위기에 암의 공포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환자들의 이 같은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여 주고자 독립된 공간에 센터를 만들어 유방암과 갑상선암을 한 공간에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있어 치료와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치료과정 중 환자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문제들까지 상담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들뫼꽃”이라는 이름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유방암 환우회가 2005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들꽃처럼 아름답게.. 들꽃처럼 굳세게..’을 뜻하는 “들뫼꽃”은 본 센터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은 약 400명 이상의 환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 중이며, 본 센터에서 주관하는 춘계 체력증진대회, 핑크리본 대국민 건강강좌, 유방암 환자를 위한 메이컵 행사, 유방암 환자의 재활 및 면역력 증진을 위한 운동프로그램, 들뫼꽃과 함께하는 유방내분비암센터 송년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우회 자체적으로 정기적인 등산, 야유회 활동을 통해 환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카페 활동(http://cafe.daum.net/dulmeafiower )을 통해 유방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우들에게 암 진단 후 경험할 수 있는 생활 속에서의 변화들과 같은 의료진이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까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연구하는 센터, <한국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거점병원>입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유방내분비암센터는 “연구하는 센터”를 모토로 끊임없이 연구, 보고되고 있는 최신지견들을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세계 유수의 유방, 갑상선암치료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유방, 갑상선암의 기초 연구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2007년 시작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유전성 유방암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왔으며, 2010년에는 한국유방암학회가 정하는 <한국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거점병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서울, 경기도 지역에서 유전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유전상담을 제공하여 환자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한국 유전성 유방암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