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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부부도 아기를 가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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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불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져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이 중 일차성 불임은 전혀 임신한 적이 없는 불임을 말하며, 이차성 불임은 이전에 임신의 경험이 있는 불임을 말한다.
  
  

  불임의 발생 빈도는 대략 10∼15% 정도이며 각 배우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불임의 가능성도 커진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결혼연령이 증가되고 자녀를 늦게 갖게 되며, 여러 가지 피임방법의 확산과 임신중절 및 성병으로 인한 골반감염증의 증가와 경제발전에 따른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불임진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결혼후의 임신율은 부부의 연령, 결혼기간, 성교횟수 등에 의해 결정되며 정상적인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할 경우 1개월에 25%, 6개월에 70%, 1년만에 85%정도 임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에는 6개월내지 1년이 지나도 5%정도만이 추가로 임신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불임의 원인 중 남성요인과 여성요인이 각각 40%정도이고 남성과 여성요인이 복합된 경우가 20%이며 나머지 10∼15%정도는 원인불명의 불임에 해당된다. 여성요인중에는 배란장애요인이 15∼30%, 난관·자궁 및 복강내 이상으로 인한 불임이 30∼50%, 자궁경관요인이 5∼10%이며 면역학적 요인이 5%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임의 검사를 위해 병원방문시 병력조사와 골반진찰 등의 이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불임의 원인을 측정하는 검사로는 처음 방문시 기초검사로서 요검사, 혈액검사(빈혈, 감염 등), 혈액형검사, 항체검사(매독, 간염, 에이즈)등을 실시한다.
  
  

  불임의 원인중 남성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정도나 되므로 불임검사에서 남성배우자의 정액검사가 중요하며 불임검사중 가장 먼저 실시한다.
  
  

  여성의 검사는 생리주기에 따라 실시되며 생리 3일째 갑상선 자극 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황체호르몬, 황체형성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등 호르몬 검사를 실시한다.
  생리가 끝나자마자 즉 생리 7∼9일째에 자궁난관조영술을 실시하며, 자궁난관조영술은 자궁 요인이나 난관, 복막 요인등에 불임의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이다. 자궁난관조영술 소견이 정상인 경우에는 향후 6개월정도 기다려 보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에 복강경 검사 등을 고려한다.
  
  

  배란장애는 불임의 원인으로 빈번히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로 20∼30%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배란장애는 그 심한 정도에 따라 배란이 수개월에 한번 일어나는 희발배란이나 전혀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 무배란으로 나눌 수 있는데 배란이 적게 일어날수록 임신의 가능성이 적어지게 된다. 이러한 배란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다른 불임검사가 완결되기 전이라도 배란유도제를 투여하면서 동시에 다른 불임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불임검사시 배란을 예측하는 방법으로는 기초체온표, 뇨중 혹은 혈청 황체형성 호르몬 측정, 연속적인 초음파검사, 자궁경부점액검사 등이 있다.
  
  

  성교후 검사는 불임부부의 성교가 적절한 방법으로 행하여지는지, 자궁경부점액이 정자의 생존에 적당한지, 정자가 자궁경부점액에 도달할 수 있는지 등의 평가에 유용한 검사이다. 검사시기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배란시기를 예측하여 배란일 근처에 시행한다.
  
  

  배란기가 지난후인 중간황체기에 혈청황체호르몬검사를 실시하여 배란여부를 확인하며, 생리가 시작되기 직전에 자궁내막검사를 실시하여 자궁 내막에 결핵 등의 감염여부 및 황체기 결함 등의 호르몬 이상을 검사한다. 모든 검사가 끝난 후 경우에 따라서 복강경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불임의 치료방법으로는 자연주기의 배란측정, 배란유도 및 배란측정 뿐 아니라 크게는 인공수태방법을 실시한다. 인공수태는 자연적인 과정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에 난자와 정자의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작게는 보조생식술이라고도 명한다. 인공수태의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인공수정, 체외수정, 미세수정술 등이 있다.
  
  

  배우자인공수정은 적응증으로 원인불명의 불임, 자궁경관요인의 불임, 남성불임(정자수의 과소, 운동성저하) 등이 있으며 수정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남편의 정액을 처리하여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얻어 자궁내로 주입하는 방법이다.
  
  

  체외수정술(시험관아기)은 인공수정으로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 양측난관폐쇄, 남성불임 등에 적응이 되는 시술이다. 난소의 과배란유도를 실시한 후에 질식초음파를 이용하여 다수의 난자를 채취한 후 체외에서 남편의 정자와 수정 및 배양시켜 부인의 자궁내로 배아를 이식하여 임신이 이루어 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미세수정술 (난자세포질내 정자주입술)은 체외수정술 시술시 수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 현미경하에서 미세조작을 통하여 정자를 난자의 세포질내로 직접 주입시키는 방법으로 이 시술로서 부고환 또는 정소로부터 직접 얻은 정자를 이용한 임신도 가능하며, 기존의 다른 어떠한 방법으로도 임신이 안되는 경우에 임신을 할 수 있는 남성불임치료법의 대표적인 방법이다.
  
  

  적절한 불임치료를 행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므로써 많은 불임 환자에서 임신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검사를 통해서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불임이 상당수 있으며 이런 환자의 경우 불임치료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진단과는 관계없이 많은 수의 불임환자가 특별한 도움없이 자연적으로 임신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불임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규명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여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