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단순히 키에 비하여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비만의 정확한 정의는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체지방이 쌓여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비만은 한가지가 아니라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의 다양한 원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복합질환입니다. 약물이나 내분비계통의 질환 또는 정신적,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에너지에 비해 소비하는 에너지가 적을 때 에너지의 과잉으로 생깁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과다한 열량의 음식 선호, 운동량 부족 등의 원인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깁니다.
비만을 정확하게 평가 하기 위해서는 체지방량을 직접 측정해야 하지만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간단하게 측정하는 방법들을 사용하여 진단합니다.
BMI는 체질량지수라고도 하는데 신장과 체중을 이용하여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공식입니다.
BMI = 체중 / 키²(㎡)
- 18.5 ~ 22.9 라면 정상범위
- 23 ~ 24.9 이라면 과체중
- 그리고 25 이상 이라면 '비만'으로 판정합니다
허리둘레는 남자의 경우는 90cm이상, 여자의 경우는 85cm이상을 복부 비만으로 정의합니다.
체지방 분석을 하여 체지방률이 여자인 경우는 30%이상, 남자인 경우는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합니다.
피부 주름 두께 측정, CT 측정 등을 이용하여 비만을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비만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장기적인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데요, 급사할 위험도는 2.8배, 뇌졸중은 2.0배, 울혈성 심부전은 1.9배, 관상동맥질환은 1.5 배 증가 시킨다고 합니다.
당뇨 환자의 약 90%가 제 2형 당뇨병이며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80-90%가 비만입니다. 이것은 비만이 인슐린 저항, 고인슐린혈증 등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정상 체중 보다 고도 비만 환자에서 제 2형 당뇨병 위험이 무려 100배나 높다고 합니다.
고지혈증이란 혈중 콜레스테롤이 240㎎/㎗, 중성지방이 200㎎/㎗ 이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고지혈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이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 되며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비만한 사람들은 간에서의 지방합성이 많아지고 지방이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이 생기기 쉽습니다. 비만인의 약 90%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열량 식사를 하고 체중을 조절하면 다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체중이 과다하면 관절에 실리는 무게가 커지게 되므로 허리, 무릎, 발목 등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과다한 체중이 관절에 무리를 주어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담석증은 담낭(쓸개)에 돌이 생기는 병인데 고지방식 섭취에 따른 비만과 관련이 높습니다. 다만 급격한 체중 감소 시에도 담석증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으므로 체중감량은 서서히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경 이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정상군에서 2.6%인 것에 비해 비만군에서는 8.4%로 높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성호르몬 대사의 이상과 식욕중추의 이상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되며 체중조절을 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체지방이 과다한 경우 성(性) 호르몬의 균형도 깨지게 됩니다. 비만한 여성은 여성 호르몬은 물론 남성 호르몬의 양까지 증가해 월경 불순과 배란 장애가 오며 심지어는 불임증까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은 난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고 또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과다해지면 자궁내막암과 유방암의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비만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이나 소외, 또한 성생활 감소나 자신감 결여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