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이란 단일 질환이라기보다 오히려 다양한 임상 소견과 병리 조직학적 소견을 보이는 여러 가지 양상으로 이루어진 장애군이며 안압상승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요인으로 초래된 시신경의 손상과 시야 결손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의 방지에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조기발견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녹내장에서 나타나는 초기 임상소견을 인지해야 하며 적절한 치료에는 안압을 조절하는 약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수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본원은 최첨단 장비와 훌륭한 의료진을 통해 녹내장 환자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녹내장이란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과 망막내 시신경섬유 의 손상과 시신경 유두의 함몰이 동반되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에는 시력이 저하되고 실명에 이르게 되는 질병으로 회복이 안되는 병입니다. 즉 말기까지 시력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고 시야가 좁아지다가 결국에는 실명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은 정상(20mmHg)보다 높은 안압상승으로 눈 속의 시신경과 망막 신경섬유층이 손상을 받아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안압상승에 따른 직접적 기계적 손상에 의하거나 혈액순환장애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압이란 눈이 둥근 공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눈 안에서 방수라는 물이 생산되고, 이 물이 빠져 나가는 통로가 있어 생산과 배출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되어 있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이 균형이 깨지게 되면서 녹내장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녹내장은 여러 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으나 확실하고 중요한 분류는 전방각경 검사에 의한 개방각녹내장과 폐쇄각녹내장입니다.
개방각녹내장은 방수유출의 결함이 방수유출로 즉 섬유주-쉴렘관-정맥에 있는 것으로 안압이 서서히 증가해 시신경이 조금씩 손상을 받기 때문에 안압상승과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증상을 환자 자신이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폐쇄각녹내장은 주변부 홍채가 섬유주를 막음으로써 방수유출의 저항이 증가된 것으로 안압이 갑자기 그리고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안압상승으로 인한 눈의 충혈,통증,두통 등의 증상과 시력 장애가 뚜렷한 특징을 보입니다.
그 외에도 신생아, 유아 또는 어린이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선천녹내장과, 안압은 정상범위이지만 녹내장성 시신경 장애가 있는 정상안압녹내장과 안압은 높지만 시신경 장애가 없는 고안압증 등이 있습니다. 또한 눈의 외상, 염증, 종양, 백내장이나 당뇨병의 진행, 그리고 스테로이드 안약의 사용 후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속발녹내장도 있고 일시적으로 안압이 올라간 녹내장과 유사한 질환도 있습니다.
녹내장은 환자 자신이 알 수 있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폐쇄각 녹내장에서는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특징이 있어 갑자기 충혈이 되고, 동공이 커지고, 눈동자가 탁하게 보이면서 눈이 아프고, 시력도 떨어지면서 때로는 오심, 구토증으로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실명하게 됩니다. 그 이외의 녹내장은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때로는 백열등이나 가로등 불빛 주위로 달무리 같은 둥근 테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느낀 환자는 반드시 환자가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안과전문의에게 정밀 검사를 받아야만 진단이 가능 합니다.
다행히 요사이는 건강신체검사시 녹내장 여부를 안압과 안저사진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여 졌습니다. 드물지만 선천성 녹내장을 갖고 태어나는 어린아이가 있는데 이때는 초기 증상이 눈물흘림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검정동자가 정상보다 커지고 눈이 소 눈같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출생 후 얼마 안된 아이가 눈물을 흘릴 때는 누소관 폐쇄 여부와 함께 선천성 녹내장여부도 함께 검사해 주어야 합니다.
일단은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약물치료는 대부분 안약 점안으로 충분하며, 아주 드물게 경구용 안압하강제를 사용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1차로 가장 무난하고 부작용이 적은 안약을 선택하여 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치료 경과에 따라 추가로 약을 점안하게 하거나 다른 약제로 바꾸기도 합니다. 특히 일부 녹내장 치료용 안약이 기관지 천식 등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어 약의 사용 시 심폐혈관계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적 방법을 택해야 하는 경우 : 안약으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고 시야결손이 더욱 심해지는 등 병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때는 간접적으로 시행하는 레이저 수술법과 직접 칼을 대는 섬유주 절제술이 있습니다.
녹내장의 치료 목적은 약물요법이던 수술적 방법이던 모두 현재 남아 있는 시신경과 망막신경섬유의 보존에 의한 추가적인 시야결손을 막고 실명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미 손상된 신경섬유에 의한 시야결손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수술방법은 주로 방수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 대부분으로 홍체절제술이나 섬유주 절제술, 또는 두 가지를 병행하기도 하며, 원인에 따라 때로는 단순히 수정체만을 제거하여도 해결되기도 합니다.
레이저 수술방법은 눈 속의 그물망의 간격을 넓혀 방수가 쉽게 빠져 나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방수생산을 하는 부위를 파괴하여 방수생산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직접 칼을 눈에 대지 않는 다는 것과 되풀이 해서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레이저 수술에도 불구하고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어, 의사에 따라 처음부터 레이저 수술보다는 칼을 대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 선택은 환자와 잘 상의하고 결정하게 됩니다.
직접적 수술방법 역시 방수가 좀더 쉽게 빠져 나가게 하거나 방수 생산을 억제할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국소마취 하에 눈의 결막이라 불리는 흰자위의 일부에 절개창을 만들고 그 밑에 있는 공막의 일부에 절편을 만들고 섬유주라고 불리는 부위의 일부를 잘라내고 그 구멍을 통하여 홍채의 일부를 잘라주어 방수가 쉽게 빠져 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때 섬유주 절제술만 하느냐 홍채절제술을 하느냐 아니면 복합적으로 하는냐 하는 문제는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수술 전에 환자와 상의 하에 결정하게 되지만 때로 수술 중에 좀더 안전을 위해 의사가 결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수술된 경우에도 그 공간이 막혀 다시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에 따라서 약간씩의 변형된 수술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모두가 안압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방법들입니다.
때로는 이러한 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압이 다시 상승하고 시야협착이 진행되면 추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녹내장 밸브 삽입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